메다카를 데려온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게 메다카를 어떻게 번식시키는지 입니다.
수명이 2년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물고기인데, 번식은 잘된다고 하여서 데려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또 일본에서 워낙 인기가 많은 물고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붐이 일어날 거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무턱대고 데려온 다음에, 번식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준비해야 하는 게 바로 산란상입니다.
산란상(産卵床)이 무엇이냐?!
바로 물고기가 알을 낳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물고기는 각각 나름의 특징이 있기 마련입니다.
생긴 것도 다 다른 만큼, 물고기들은 각자의 특징에 맞춰 알을 낳죠.
예를 들어서 베타의 경우, 자기가 거품집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수면에 알을 달아 붙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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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메다카는 어떻게 알을 낳을까요?
바로 물 위에 떠다니는 부상수초나 물 위에서 펼쳐져 있는 수초 깊숙히에 알을 하나하나 붙인답니다.
보통 수컷이 암컷의 몸을 짜내면서 해당 수초나 뿌리에 알을 붙이는데요, 수초의 경우 제대로 붙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수초에 손상이 갈 수도 있어서 인공적인 산란상을 넣어주는 게 좋답니다.
메다카 산란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무연마 산란상입니다.
무연마라고 하는 것은 메다카 송사리가 알을 닿을 때 비늘이나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을 의미하죠.
무연마 산란상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세미와 샤워볼로 만든 것입니다.
무연마 산란상을 물위에 동동 떠다니게 만들면, 번식기에 접어든 메다카 송사리가 알을 붙인답니다.
만일 부레옥잠과 같은 수초가 있다면 수초에 붙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 되었든 인조보다는 천연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죠.
아예 수초가 없다면 그냥 수조 바닥에 알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높고요.
따라서, 가장 안전하게는 인공적으로 만든 메다카 산란상을 사서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산란상을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하기 때문에 그냥 직접 여러 개 만드는 일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재미로 키우시고, 많이 키우시지 않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1개 제대로 만들어진 것을 사시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매니아들이 만든 것을 나눠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건 매니아들끼리 친할 경우에 있는 거고, 누구에게나 갑자기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산란상을 통해서 알을 낳으면, 유정란 무정란을 가린 후 염소가 들어간 수돗물에 넣으신 후 부화시키면 됩니다.
만일 하나하나 떼는 것도 귀찮고, 그냥 대충대충 키워도 된다면 산란상 그대로 물 통에 넣어주셔도 되고요.
물은 수돗물이면 충분하니 참고만 해주세요.
부화한 후 키우는 방법은 다음 칼럼을 읽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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